The Journal

Thoughts, memories, and sketches from my daily life.

Thoughts2025-12-19

4절을 부르지 않는 사람들

4절을 부르지 않는 사람들 두천 동해물이 마르고 닳도록 귀에 딱지 않도록 익은 앞 구절 누구든 애국이 없겠냐 전창 하는 사람 흔치 않아 구구 절절 이 쓰고 싶다만 꽤나 쓴다는 이들 글 타래 끝없고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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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oughts2025-12-19

회상

회상 두천 허름한 술집 문을 열면 구석진 의자 막걸리 잔을 기울이던 아버지의 모습이 낡은 구두 위 먼지 되어 내려 앉는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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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oughts2025-12-19

부탁해요

Doom 두천 오후 늦은 시간 영식이 형에게 전화를 했다 뭐해! 방바닥에 누워 천정을 메워 간다고 잊고 지난 것은 없는지 때가 찌든 탁자에 쭈그러진 주전자 딱 반잔을 남기고 기억을 잃은 적은 없는지 누군가 뒤통수를 쳐주길 살면서 한번쯤 했을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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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oughts2025-12-19

의자

의자 두천 평생을 짊어지고도 미끈한 다리통 쭉 빠진 허리선 엉덩이를 받쳐주는 힘 좌우로 앞뒤로 흔들어주면 오르가즘 오를 만도 한데 단아한 자태 지친 몸이 와도 때론 감당할 수 없을 만한 큰놈이 짓누르다 쑥 빠져 나갈 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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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oughts2025-12-19

혼란

混沌(chaos) 두천 방공호 위로 미친 새들이 날아다니고 며칠을 굶었는지 모를 아이의 눈동자에서 어미의 서글픈 젊은 날의 시간도 흘러 내렸다 미친 소들이 종로거리를 뛰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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