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houghts•5
휘
휘~
두천
히말라야 정상에서
가슴 절이도록 무서운
바람을 훔쳐왔다
단장의 슬픔으로 모래를
움직이던 사하라의 바람도
애초에 없었던 것은 잃을 수 없는 것
어둠은 밝음의 양보로부터 시작되어
작은 불씨에 위로받는다
석굴암 부처가 목탁을 두드리면
과연 중생들은 세상의 업보를
잊고 살 수 있을까
정상에서 훔쳐온
고통의 바람
아멘과 보살의 중간 어디쯤
조금씩 밀려가면서
예쁜 소리하나 만들고 간다
살만한 세상에서
휘~
휘~
휘파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