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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게요
올게요
두천
아마 오십 여 년 뒤
저승에서 웃을 수 있었으면
오늘 조금 어둡고 춥더라도
너와 어우러져 쉬어 가고 싶다
급한 것 없다고 잠시 눈감고 발길을
멈춰서 바람의 손길에 심장의 흐트러진
절규를 그렇게 놓아주지 않았을 덴대
뭐 그리 벌써 걱정이냐고 하시겠죠
세상은 그렇게 그대로 인데
골목길 그 음악도 그대로 인데
청춘을 깔아 지나온 세월은 서럽잖아요
어쩌면 오십 년이 좀 더 일찍 온다고 해도
저승에서 웃을 수 있다면
올게요
미련이 날 잡기 전에